충남시민재단 LOGO

설립취지문

설립취지문

지난 1995년,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지난)한 열망으로 시작된,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어느덧 민선5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선 5기에 다다른 이 시간까지도 "민주주의 꽃"으로 비유되는 지방자치의 긍정적인 역할과 결과물은 시민들이 체감하기에 아직도 부족하다는 국민적인 진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지 않으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국가공동체의 한축을 지탱해온 시민사회가 있습니다. 민주주의, 정의사회, 평등세상, 환경보호, 생명평화, 지방과 분권, 나눔과 도움 등 시민사회의 보편적인 가치를 수호하고 확장하기 위한 기나긴 몸부림이었습니다. 더불어 사안과 경중을 가리지 않고 긴급하게 요청되는 시대적 과제에도 뒷짐지거나 방관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한 충남권 시민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외형은 작지만, 향기 있는 역사문화와 한국 현대사를 책임진 수많은 열사들의 충절을 본받아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여정입니다. 그러나 대전광역시에 편재된 80여 년간의 기형적인 자치환경으로 충남의 시민사회와 자치역량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보수와 진보의 대립, 기초 시군별 여건의 불균형, 자립성의 한계, 네트워크 단절, 새로운 이론학습 및 인력의 재생산 부재 등 총체적인 지방의 한계상황으로 지방자치 지속가능성의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평가됩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올해 2013년,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며 기간의 부정적 현상들을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시민사회 자치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시기의 충청남도 한계상황을 성찰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절호의 출발점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는, 충청남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과 보편타당한 시민사회 가치관의 확장을 염원하며, 그 이상과 뜻을 구현하기 위하여 (사)충남시민재단을 설립하고자 합니다.

우선적으로 우리 법인은, 지역공동체의 책임 있는 주체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는 건강한 풀뿌리 시민사회를 육성하는 "중간지원 기능"을 위해 충남의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기금모금 및 공익활동 지원에 우선적으로 매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사)충남시민재단은, 충남도민의 자치역량과 민‧관 협치역량 강화 및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지원 등 공동체 구성원의 참여를 통한 거버넌스 확장으로 충남도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목적과 비전을 실행하는 기본적인 토대는 나눔과 기부문화의 확산이기에 나눔과 도움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이제 잠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멈추고, 진지한 소통과 성찰을 통하여 우리지역 공동체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그 단초의 하나가 기부와 나눔을 통한 시민사회와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사)충남시민재단의 공익활동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더불어 최종적인 지향점은, 공익과 상식이 통하는 정의롭고 건강한 지역공동체 만들기임을 주저 없이 밝히고자 합니다.

먼 길, 새로 만드는 발걸음이라 다소 두렵지만, 함께 참여하시는 충남도민들께서 더불어 숲이 되어 주실 거라 믿으며 힘차게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2013. 11. 14

(사)충남시민재단 법인창립 발기인 일동

환영합니다.
처음이신가요?

TOP